15일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가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이 양반, 너무 빨리 무너지면 재미없는데"라며 "힘내라 윤석열!! 이렇게 외쳐야 되나?"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열흘 동안 윤석열 일가의 비리 의혹과 자질 논란이 커지며 중도층이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5~7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인용해 "윤석열 지지율 하락이 가파르다"며 "이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가 시작된 듯싶다"고 했다.

전날 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인터뷰를 하면서도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이 길게 가는 게 좋은 것 아니냐", "여당 내 결속 차원에서도 윤 전 총장에게 고마움이 있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이 업체는 정기적으로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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