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의힘 당사 방문해 입당 결정 알려, 李대표 면담 직후 입당행사도
崔 "정치는 뜻 같이하는 사람들 공동목표 이뤄가는 과정…정권교체 중심은 제1야당"
李 "무한한 감사와 환영…黨과 윈윈하 수 있는 환경 만들도록 노력"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입당 결정을 알리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맞부딪히며 친근함을 과시하고 있다.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영상 캡처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입당 결정을 알리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맞부딪히며 친근함을 과시하고 있다.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영상 캡처
범(汎)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입당을 결행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나 이달 8일 정치참여 결심을 알린 데 이어 일주일만에 제1야당 입당을 결정하는 '속전속결'행보로 평가 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입당에 대한 뜻을 전달한 뒤 곧바로 오전 11시 입당 기념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전날(13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입당에 대한 논의를 나눈 데 이어 곧바로 합류 결정을 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입당식에 앞서 이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정치권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며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이후의 우리 국민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져야 하지 않겠나. 특별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 우리 청년들의 삶이 이제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앞으로 제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선 많은 국민들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존경하는 우리 이 대표님 취임한 이후 국민의당,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고,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았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와 변혁에 제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서 좋은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께서 우리 당을 정권교체의 주체로 언급해주시고 또 참여해서 힘 보태겠다고 하신 데 대해서 무한한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무엇보다도 이 최 전 원장께서 정치를 하심에 있어서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밝히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있을 입당식에서 저희 당이 최대의 환영을 하고 또 앞으로 최 전 원장의 정치 행보에 우리 당과 둘다 윈윈할 수 있는 환경 만들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당 일원이자 동지가 되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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