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대우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나란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초에 세웠던 연간 수주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버뮤다 ·유럽 소재 선사와 총 911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 사로부터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각각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한국조선해양이 9112억원, 대우조선해양이 7253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162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48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인 149억 달러의 99%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8부능선을 넘어섰다. 이날 수주를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0척, 6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목표 77억 달러의 약 80% 수준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지난달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해양설비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 해에 두 건 이상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이어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완벽하게 인정 받았다."며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설비를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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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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