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 문창환·혁신금융그룹장 박청준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총 1887명이 승진·이동한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그룹장에는 문창환 전 본부장이, 혁신금융그룹장에는 박청준 전 본부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문창환 부행장은 미래기획실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치며 변화관리 전략, 기업신상품 등의 업무를 총괄했다. 반월, 시화 공단지역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그룹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박청준 부행장은 입행 이후 29년간 수원, 화성, 오산 등 경기권 공단 영업점에서만 근무한 현장중심의 중소기업금융 전문가로 창업·혁신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금융그룹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40대 지점장, 공모점포장 발탁, 밀레니얼 세대 팀장(39세~42세) 승진을 단행해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꾀했다. 인사 규모도 확대해 코로나19에 국책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여성 승진도 확대했다. 여성 본부장을 영업점과 본부에서 각각 한 명씩 선임하고, 지점장의 경우 역대 최대인 24명이 승진함으로써 향후 여성 간부 후보자 기반을 마련했다.

직원 권익 보호를 위해 은행장 직속 '직원권익보호관'을 신설하고 외부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마이데이터사업Cell'도 신설했다.

윤종원 은행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는 인사스코어 제도도입, 인공지능 기반 인사이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인사혁신을 완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