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력거래소는 "오늘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8만9000MW(메가와트)로 예상된다"며 "최대전력 발생 시간대에 공급 예비력은 8117MW, 예비율 9.1%로 '정상' 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처음으로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 자릿수 대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인 것이다.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지난 2018년 7월 24일로 9만2478MW(예비율 7.7%)였다.
이달 월평균 최대전력 수요는 7만4930MW로 2018년 7월 7만9038MW를 턱밑까지 치솟았다. 오는 20일 이후엔 하루 최대 전력수요가 2018년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올해 더위와 월평균 최대전력 사용량을 감안하면 올해 8월은 2018년 8월 총발전량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2018년 8월은 같은 해 5월 대비 총발전량이 20.2% 증가한 5만3175MW를 기록했다. 2018년 5월에 비해 8월에 늘어난 에너지원 별 증가량을 보면 석탄발전량이 38.9% 증가했고, 뒤를 이어 원자력 12.2%, 가스(LNG) 7.3%, 신재생에너지 6.8% 각각 증가했다.
올해 지난 5월 총발전량은 4만4305MW으로 이미 2018년 5월 발전량을 넘었다. 오는 8월 높아진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올해도 석탄, 원자력, 가스 등의 발전량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1~5월 총발전량을 보면 석탄이 1월 대비 5월에 18.5% 감소했고, 가스는 28.9%, 원자력은 9.1% 각각 감소했다. 이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는 39% 증가했다.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무더위에 에너지 전환은 잠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발전량 증가에 따라 어떤 에너지원 발전량이 증가한다는 정해진 공식은 없다"며 "원전은 현재 몇몇 발전소가 정비 중이지만 허가를 마치면 바로 가동에 들어간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예방 정비 중인 발전기 시운전 일정을 조정하는 등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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