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의 양적 측면뿐 아니라 세부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월 취업자수(2763만7000명)는 전년동월대비 58만2000명 늘어나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1월 저점 이후 5개월간 84만6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 취업자 수의 99.4%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별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민간 일자리 창출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지난달까지 3개월간 10만명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온 청년층(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을 상회했다(20만9000명). 이는 2000년 7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라며 "고용률은 45.1%로 2005년 6월 이후 가장 높으며(6월 기준) 고용률 상승폭(+3.1%포인트)은 2000년 3월 이후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40대의 경우 68개월만에 취업자수가 증가 전환되고 고용률도 0.8%포인트 상승했다"며 "30대 취업자수는 11만2000명 감소했으나 인구 감소(-15만1000명)를 감안할 경우 고용상황은 작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다만 이 같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현실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도소매업 취업자 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고용 회복이 더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앞선다"며 "빠른 시간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없이 이어지도록 정책대응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앞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