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현재 해당 청원 참여자수는 6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지난 13일 청원시작이 진행됐고, 하루만인 14일 오후 2시 기준 5만9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이 글을 게재한 이는 자신을 19세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A양으로, 이 여성은 서울에서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친오빠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양은 "저는 위에서 '집' 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현재 저는 '집'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집 리모델링 공사할 때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그 성추행은 점점 이어지고 대담해져서 성폭행이 됐다"고 했다.
그는 "어릴적 맞벌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면서 "어렸던 저를 정서적으로 키워준 것은 부모님이 아닌 오빠였다. 그래서 서로 껴안는 등의 스킨십이 많았다"고 적었다.
A양은 해당 청원글에서 자신이 성추행을 처음 당했을 때의 기억을 상세히 묘사했다. 그러며면서 현재 부모님이 오빠 편에 서서 변화를 선임하여 재판을 준비 중이며, 자신은 국선 변호사 한명과 재판을 준비 중이라고 썼다.
A양은 "부모님은 현재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하여 재판을 준비 중이며, 전 국선 변호사 한 분과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오빠는 가끔 제가 가진 스트레스를 알면서도 그걸 건드리곤 한다"면서 "아빠에게 오빠의 그런 점이 싫다고 말씀드린적이 한 번 있는데 돌아온 답은 '네가 오빠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아서 그렇다. 오빠 한번 안아주고 그래라'였다"고 하소연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