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0일만에 신규확진 50명 넘어서...헬스장·주점發 확산 이어져

대구에서 헬스장, 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1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달 4일 65명 이후 40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이 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1만850명이 됐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23명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다.

수성구 범어동 소재 헬스장에서 지난 11일 회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됐고, 이후 12일 회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헬스장에서는 누적 26명이 확진된 상태다.

중구 소재 주점 A, B와 관련된 확진자도 2명씩 더 나왔다.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A주점에서 지난 6일 업주가 확진됐고, 이후 같은 건물 위층에 있는 또 다른 업소 종업원과 손님, A클럽 업주가 방문한 남구 소재 유흥주점 등으로 퍼져 현재까지 누적 39명이 확진됐다.

또한 B주점은 A주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누적 확진자수가 23명에 달한다. 이곳에선 부산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뒤 감염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달서구 소재 주점 관련으로도 1명이 더 확진돼 누적 10명이 확진됐다. 달서구와 남구 일대 주점 10곳을 돌며 일한 여종업원이 확진됐다.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전파됐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