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여론에 영향을 주고 새로운 조사결과가 만들어 진다”
“그런 여론조사가 이미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엿가락처럼 휘어져간다”
“권경애 변호사의 ‘무법의 시간’에 나오는 보무도 당당한 빠(?)시즘의 등장”
“드루킹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크로보다 더 직접적인 폭력이 동원되었다”

김영환 전 국회의원. 김영환 의원실 제공
김영환 전 국회의원. 김영환 의원실 제공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PNR리서치의 정기 여론조사 중단 사태와 관련, '문파 세력'을 거론하면서 "이 빠의 정치 세력은 이제는 아예 여론조사기관과 언론기관을 바로 공격하여 선거에 개입한다"며 "명백한 선거 부정"이라고 비판의 목소리???ㄹ 냈다.

김영환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드루킹이 나타났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김 전 의원은 "선거의 중심에 여론조사가 있다. 여론조사가 후보를 선정하고 단일후보를 만들어 낸다. 후보의 당락을 결정한다"며 "여론조사가 여론에 영향을 주고 새로운 조사결과가 만들어 진다. 그런 여론조사가 이미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엿가락처럼 휘어져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OOOOO와 미래연구소가 의뢰해 진행한 PNR리서치가 조사를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조사가 나오는 조사기관과 언론사에 좌표가 설정되고 문자폭탄과 항의 전화가 빗발쳐 결국 그 언론기관이 조사를 포기했다고 한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권경애 변호사의 '무법의 시간'에 나오는 보무도 당당한 빠(?)시즘의 등장"이라며 "드루킹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크로보다 더 직접적인 폭력이 동원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실검 전쟁에 참전하고 댓글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여론을 조작했습니다만 신종 드루킹은 아예 직접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이 빠의 정치 세력은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선거부정이 먼저 와 섰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특정 후보 측과 지지자들이 윤석열에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결과가 계속되자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백주대낮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 여론조사를 중단시켰다"라면서 "이는 공정한 경쟁의 룰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선관위 등 책임있는 기관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발주처인 머니투데이는 입장문을 내고 "미래한국연구소와 공동으로 PNR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해온 여론조사 중단에 대한 정치권 일부의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여론조사 시행 및 중단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의 압력이나 개입이 없었음을 확실히 한다"며 "최근 일부 언론 보도와 윤석열 캠프의 의혹 제기는 사전에 당사자인 머니투데이로부터 어떤 확인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후보 측과 지지자들이 머니투데이와 PNR리서치에 항의해 머니투데이측이 여론조사를 갑자기 중단시켰다는 윤석열 캠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 입장과 무관한 이 같은 억측과 이를 빌미로 상호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라며 "정치권의 진영 싸움에 언론을 끌어들이는 행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치열해지는 대선 경선 국면에서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디어로서 책임감을 높이는 차원에서 공동 조사가 아닌 단독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여론조사 업체를 통한 여론조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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