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행사에서 기후 변화 관련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 응답시간에 이혼이 자신의 과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라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월가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여는 비공개 행사다. 이 행사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자금 모금 등을 수행하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매년 여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을 초청해 열어왔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뉴욕포스트에 "그는 망쳤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기본적으로 그것(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것(이혼)과 관련해 다소 감정적인 것으로 보였다"면서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게이츠가 결혼을 끝낸 것을 얘기하면서 '불륜'(affair)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게이츠가 나온 세션을 두고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이 행사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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