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EPA 연합뉴스]
빌 게이츠 [EPA 연합뉴스]
재산이 무려 140조원으로 추정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혼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는 지난 5월 27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파경을 맞아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행사에서 기후 변화 관련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 응답시간에 이혼이 자신의 과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라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월가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여는 비공개 행사다. 이 행사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자금 모금 등을 수행하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매년 여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을 초청해 열어왔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뉴욕포스트에 "그는 망쳤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기본적으로 그것(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것(이혼)과 관련해 다소 감정적인 것으로 보였다"면서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게이츠가 결혼을 끝낸 것을 얘기하면서 '불륜'(affair)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게이츠가 나온 세션을 두고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이 행사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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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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