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보험 가입 1433만명… 구직급여 5개월 연속 1조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30대 가입자는 감소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구직급여는 5개월 연속 1조원을 넘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가 보다 46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노동부는 "수출과 정보기술(IT) 산업 호조와 소비 심리 회복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꺾인 데 따른 기저 효과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8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초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매월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20만5000명, 50대 12만7000명, 40대 4만4000명, 29세 이하 9만5000명 증가했지만, 30대는 9000명 감소했다.

또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 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9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5개월째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3000명이었고, 신규 신청자는 9만1000명이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