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원, 의전원 만들어서 초엘리트 네트워크의 스펙 품앗이로 전유시키고, 노조 자녀들 대기업 취업 우선제 주장하고, 시민단체는 국가보조금 빨대가 됐다”
“인맥과 연줄이 있어야 비정규직 채용 기회라도 잡을 수 있는 세상에서, 시험쳐서 능력에 따라 계급계층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게 해달라는 아우성이 차라리 진보적 주장인 듯 보이는 세상 아니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연합뉴스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연합뉴스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주어 없는 저격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경애 변호사는 "계층과 부가 세습되는 계급사회를 만들고,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니들이 무슨 진보냐. 왕정복고 반동이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권 변호사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전원, 의전원 만들어서 초엘리트 네트워크의 스펙 품앗이로 전유시키고, 노조 자녀들 대기업 취업 우선제 주장하고, 시민단체는 국가보조금 빨대가 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되돌이킬 수 없는 부와 계층의 양극화를 고착시켰다"며 "투기나 상속이 아니고서는, 월급쟁이들은 평생 노동해도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게다가, 특권층 부패비리 범죄 수사는 이너서클 아마추어로 채워지는 조직으로 이관시키겠단다"라며 "인맥과 연줄이 있어야 비정규직 채용 기회라도 잡을 수 있는 세상에서, 시험쳐서 능력에 따라 계급계층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게 해달라는 아우성이 차라리 진보적 주장인 듯 보이는 세상 아니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날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권 변호사는 "김의겸이 한겨레를 다 망치더니, 이젠 기자 일반을 기레기로 만들어 자기 수준으로 끌어 내리려 한다"며 "'조국사태' 당시 OOO, OOO가 OOO을 접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자주 듣고 OOO를 우선 하던 내가 필요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다른 곳을 기웃거리게 되더라고"라며 "그들은 OOO이 최소한 OOO와 OOO보다는 양질임을 알게 하는 기회를 주었으니, 고마운 일인가 싶기도"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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