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7월2주차 여론조사 1·2위 하락 속 3위 이낙연 5.9%포인트 약진하며 맹추격 다자대결 4위 유승민 4.5%, 5계단 상승하며 추미애·홍준표 추월 이재명 주요지지층 이탈, 汎진보 후보군서는 이낙연과 20%대 경쟁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2일 발표한 7월2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추이 그래프.KSOI 홈페이지 갈무리
차기 대통령 적합도 설문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 경쟁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가 각각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위권에서 약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완료해 이날 발표한 7월2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TBS 의뢰·지난 9~10일 이틀 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보면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내린 29.9%, 이 지사는 3.4%포인트 내린 26.9%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례조사에서 3위를 기록해 온 이 전 대표는 18.1%로, 지난주 대비 5.9%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뒤이어 4위권 이하에서도 눈에 띄는 자리바꿈이 일어났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한주 간 2.2%포인트 상승한 4.5%로, 9위에서 4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5·6위는 지난주 3.9% 동률에서 소폭 상승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2%)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1%)으로 각각 한계단씩 내렸다. 7위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으로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2.5%, 8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1.0%포인트 하락한 2.1%였다. 뒤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1.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0.9%)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8.0%) △대구·경북(40.1%) △가정주부(40.4%) △보수성향층(48.7%)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5.8%) △국민의힘 지지층(68.6%)에서 가장 높았다. 한주 간 △20대(24.7%→15.5%, 9.2%포인트) △대전·세종·충청(36.3%→27.2%, 9.1%포인트↓), △자영업층(41.1%→29.3%, 11.8%포인트↓)과 학생(23.9%→14.9%, 9.0%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이 지사는 △40대(40.7%) △광주·전라(36.6%), △인천·경기(32.6%) △블루칼라층(31.8%)과 화이트칼라층(29.9%) △진보성향층(42.1%)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6.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4%)에서 가장 높았다. 한주 간 △30대(35.1%→23.7%, 11.4%포인트↓) △대구·경북(31.5%→20.0%, 11.5%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30.9%→24.7%, 6.2%p↓) △블루칼라층(39.8%→31.8%, 8.0%포인트↓)과 화이트칼라층(37.4%→29.9%, 7.5%포인트↓) △진보성향층(48.4%→42.1%, 6.3%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4.0%→45.4%, 8.6%p↓)에서 내렸다. 대체로 코어 지지층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20대(22.7%) △학생(21.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주 간 △여성(18.1%→26.0%, 7.9%포인트↑) △30대(17.0%→25.6%, 8.6%포인트↑) △광주·전라(22.9%→35.7%, 12.8%포인트↑) 대전·세종·충청(12.1%→23.8%, 11.7%포인트↑) △자영업층(6.2%→20.0%, 13.8%포인트↑)과 화이트칼라층(13.8%→24.3%, 10.5%포인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25.7%→36.0%, 10.3%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8.3%→38.4%, 10.1%포인트↑)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2일 발표한 범진보권·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KSOI 홈페이지 갈무리
여야 각 진영으로 대선후보군을 한정한 설문의 경우, '범(汎)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양강에 가까운 구도가 나타났다. 이 지사가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내리면서 29.7%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7.7%포인트 약진, 20.6%로 1·2위 나란히 20%대에 놓인 것이다. 범진보권 3위는 추 전 장관(5.8%)으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내렸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주 대비 동률(4.4%)로 4위였다. 뒤이어 심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4.0%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뒤이어 김두관 민주당 의원 2.1%, 최문순 강원도지사 1.0%, 양승조 충남도지사 0.8% 순이었다. △기타 후보 11.6% △적합 후보 없음 12.6% △잘 모름 3.3%였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이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29.1%로 1위, 홍 의원이 1.0%포인트 하락한 12.8%로 2위, 유 전 의원이 1.6%포인트 내린 10.9%로 1~3위를 각각 유지했다. 4·5위권에서 안 대표(5.5%, 지난 주 대비 1.1%포인트↓)와 최 전 원장(4.3%, 지난 주 대비 0.2%포인트↓) 역시 나란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6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포인트 오르면서 4.1%로 바짝 따라붙었다. 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3.5%로 7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5%로 8위, 하태경 의원 2.3% 9위, 윤희숙 의원 1.2%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3.6% △적합 후보 없음 18.2% △잘 모름 1.9%로 유보성 응답이 범진보권 후보군에 비해 많았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을 두고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45.8%, 부정평가가 1.8%포인트 내린 51.7%로 각각 나타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한주 간 4.8%포인트 약진한 36.3%로, 같은 기간 1.8%포인트 내린 국민의힘(32.8%)을 추월했다. 뒤이어 열린민주당 6.8%, 국민의당 5.7%, 정의당 3.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1.4%였다.
한편 이번 KSOI 정기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응답률은 6.4%다. 2021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