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지난 10~11일(현지 시각) 스페인 아라곤 서킷에서 개최된 2021 WTCR 3라운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혼다 시빅 TCR, 쿠프라 레온 콤페티시온 TCR, 링크&코 03 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2대가 출전했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가브리엘 타퀴니(BRC 현대 N 루크오일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6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총 40점의 포인트를 획득하며 챔피언십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중인 잔 칼 버네이(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 소속) 선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에 오르며 대회 기간 총 21점의 포인트를 쌓아 도합 82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의 전기 경주차인 벨로스터 N ETCR은 WTCR 3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순수전기차 모터스포츠 'PURE ETCR'의 2차전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현대 벨로스터 N ETCR을 포함해 알파 로메오 줄리아 ETCR, 세아트 쿠프라 e-레이서 등 순수 전기 경주차와 함께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ETCR을 앞세운 PURE ETCR 대회에서 2위(아우구스토 파푸스)와 4위(잔 칼 버네이)를 차지하며 제조사 부문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는 엘란트라(아반떼)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순수 전기 경주차인 벨로스터 N ETCR까지 선보일 수 있어 내연기관과 전기차 기술력을 고루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지난 10~11일 열린 '2021 WTCR' 3라운드 스페인전에서 현대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질주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