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12일 0시부터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국민 352만4000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새벽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마비됐다.

질병관리청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는 이날 새벽 80만명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이 때문에 5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접속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뜨기도 했다. 아예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시간대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십만명에 달하는 백신 접종 예약 대기자 수를 가리키며 "무작정 기다려야 하느냐"는 불만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모더나 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이들은 이달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또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도 이날부터 17일까지 다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엿새간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3000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한편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하반기 접종에는 아직 속도가 붙지는 않고 있다. 50대와 교육·보육 종사자, 고3 및 고등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1차 접종이 이달 말에 몰린 탓이다. 11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558만6442명(30.4%)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587만1559명(11.4%)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 사이트 캡처.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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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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