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신규사업 MOU
빅데이터·물류네트워크 결합
협업가능 미래 신규사업 개발도

지난 8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조현민(왼쪽부터)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이 MOU(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지난 8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조현민(왼쪽부터)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이 MOU(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한진과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e-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선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택배 사업까지 진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 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택배서비스 운영과 장기적으로 협업 가능한 미래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한진의 물류자산,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접목한다.

양사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카카오T에서 택배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자라면 누구나 배송부터 물품 픽업과 배송현황 확인, 자동결제까지 한 번에 플랫폼 하나에서 해결할 수 있다. 소화물(20㎏ 이하 중량, 가로·세로·높이의 합 140cm 이하 크기) 운송에 한해 단일 가격 4000원으로 택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택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미래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한다. 택배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기반 택배 차량 인프라·시스템 개발, 기사들의 운행 정보가 담긴 택배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택배 운송 관리 시스템 구축, 부설 주차장 보유 건물 대상으로 무인 로봇을 활용한 건물 내 배송 구현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기술과 한진의 물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운송 업계의 주요 미래 전략으로 손꼽히는 라스트마일(고객과의 마지막 접점) 운송 등의 협력 기회도 검토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한진과의 협약이 카카오 T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는 사물의 이동 서비스 영역을 진화시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택배 서비스가 카카오 T 앱을 통해 생활 속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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