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000∼9000명 수준에서 급증
테헤란州 11개 도시 2주간 봉쇄 조치
사망자 136명 추가…누적 8만5397명

이란에서 하루 2만3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5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3391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332만7526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136명이 추가돼 8만5천397명이 됐다.

이란의 신규 확진자가 2만3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4월 22일(2만4092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8000∼9000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선다.

특히 이란 전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돼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3일 각료 회의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건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수도 테헤란시를 포함한 테헤란 주의 11개 도시를 2주간 봉쇄 조치했다. 테헤란 내 식당, 카페, 헬스클럽, 수영장, 영화관, 사설 교육기관, 유치원 등 다중시설은 영업이 금지됐다. 병원, 은행, 슈퍼마켓 등 생활 필수 시설은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한다.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120개 도시를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마스크 쓴 테헤란 시민들/연합뉴스 제공
마스크 쓴 테헤란 시민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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