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어떻게 방역강화 정책을 취할 것인지 그리고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한 어떤 봉쇄정책을 발동시킬 것인지 긴급대책을 내놔야 할 것”
장성민 전 국회의원. 장성민 페이스북
장성민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동맹 강화'를 통한 대미(對美) '백신외교'에 집중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장성민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로써 '민심경청투어'를 잠정 중단한다. 이유는 하루 12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 4차 대유행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심경청투어'를 지속한다는 것은 자칫 '민폐'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다시 급증했다. 6개월 만에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대를 넘어섰다니 놀랍다"며 "방역당국은 오늘 자정 기준 현재 전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를 1212명으로 집계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이는 분명 4차 대유행의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 이번 4차 대유행은 더 빠르고 독한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확진자 중 절반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방역 당국의 분석도 나왔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다고 한다"고 현재 코로나 진행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델타 변이 확산이 우려스러운 점은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가 10%대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부의 방역 완화 정책이 국민 70% 이상이 접종 완료 상태에서 집행됐어야 했는데, 불과 10%대에서 완화 정책을 실행했다는 점"이라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방역 강화 정책을 취할 것인지 그리고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한 어떤 봉쇄정책을 발동시킬 것인지 긴급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문 정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하루빨리 화이자, 모더나를 긴급 확보해야 한다. 누차 제언했지만 문 대통령의 대미(對美) 백신외교가 성공하지 못하는 한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초긴장 상태로 변하면서 경제 상황 역시 계속 힘들어질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 수도권에 변이 바이러스가 집중 확산되는 것을 막을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장 전 의원은 "정치권도 이 문제에 대해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긴급대책을 내놔야 한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불꽃 축제장에 환호하는 미국인들의 얼굴에 마스크가 씌워지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다가올 8·15 독립기념일에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