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1시쯤 향년 93세로 별세 빈소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발인 10일, 장지 원지동 추모공원 고인, 6·25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해전서 인민군 부산 침공 막아내
지난달 28일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이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정치권에 따르면 최 대령은 이날 새벽 1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로 장지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 재신(전 고려개발사장), 재형(전 감사원장), 재민(최재민소아병원장), 재완(광주대 교수)씨가 있다.
최 대령은 6·25 전쟁 발발 직후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으로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해 북한 인민군의 무장수송함을 격침, 부산 침공을 막아낸 전쟁 영웅이다. 백두산함의 함장으로도 근무했다.
강원도 평강 출신인 최 대령은 8·15 광복 이후 가족과 함께 월남했다. 최 전 원장의 조부는 강원도 평강군 출신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이다. 훗날 해군사관학교 부교장을 역임한 최 대령은 임관 4개월만에 6.25 전쟁을 겪었다.
한편 아들인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공직에서 물러난 뒤 강원도 등에 머무르면서 생각을 가다듬어왔다. 지난 6일 부친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급히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적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최 전 원장은 7일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나, 대권도전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 등 구체적인 행보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