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김경준·손진호 지음/원앤원북스 펴냄
도미노피자는 2019년 슈퍼볼 중계방송에서 현재 먹고 있는 피자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무료 피자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수십 만 장의 피자 이미지가 모였다. 쌓인 빅데이터로 개인 선호도를 파악했고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에 활용했다. 도미노는 매장별 근무 중 작업자, 주문 수, 현재 교통상황 등 변수를 반영한 배달소요 시간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만들어 주문시간 예측도를 95%까지 끌어올렸다.
전형적인 아날로그 기업 도미노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재도약한 대표적 기업이다. 1960년 창업 이후 30분 배달 서비스로 급성장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활로는 주문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고 고객접점(UI)과 고객경험(UX)을 혁신하는 것이었다. 2010년대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보다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구가했다.
도미노피자의 성공은 '디지털 피보팅'(Digital Pivoting)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업의 본질은 유지하되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아날로그 사업을 디지털 기술이라는 도구와 접목해 재도약하는 전략이다. 주로 아날로그 기업에 해당된다.
디지털 피보팅은 돌덩이도 금덩이로 만든다. 저가치의 무거운 돌덩이인 아날로그 사업이 디지털 피보팅을 통해 고가치의 가벼운 금덩이인 '아날로그-디지털 융합사업'으로 변신한다는 얘기다. 전형적 아날로그 생활밀착형 서비스산업에 머물렀던 세탁소, 주차장, 정육점, 피자 체인점을 비롯해 운송, 숙박, 유통 분야가 디지털 피보팅을 통해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책은 사업모델 혁신, 전략적 지향, AI 디지털전환 관점에서 저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통해 디지털 피보팅 실행법을 설명한다.
공동저자 김경준은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김경준의 미래경영 지식사전' '로마인에게 배우는 경영의 지혜' 등을 통해 기업경영의 진로를 기업가들과 함께 고민해왔다. 또 다른 공동저자 손진호는 인공지능 실무 적용을 위한 교육 및 도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알고리즘랩스'의 대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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