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에 전기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 삼성전자와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내 출입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기로 하고 7일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에 전기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 삼성전자와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내 출입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기로 하고 7일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내 출입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

삼성전자와 환경부는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화성사업장에서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반도체 부문 국내 사업장 5곳(기흥, 화성, 평택, 천안, 온양)을 '경유차 제한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5곳의 사업장을 출입하는 차량 3700대 중 80%에 해당하는 경유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다만 무공해차 교체계획을 사전에 제출하고 전환을 준비 중인 협력사 경유차량은 한시적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사업장 내 가능한 모든 차량을 그린모빌리티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에 출입하는 2800여대 차량을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100%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게차 등 대체 불가한 차량을 제외한 2800여대 가운데 65%인 1900여대를 2025년까지, 나머지 900여대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무공해차로 대체 가능한 협력사 차량까지 포함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 출입하는 3700여대 차량 가운데 사내 차량은 800여대고, 협력사 차량은 2900여대다. 협력사 차량까지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은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로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6200톤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약 78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아울러 연간 미세먼지 4.8톤, 산성비와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 산화물 약 41.2톤을 저감해 대기 정화와 도시 기수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홍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실천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유차 감축과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하는 국내 상생협력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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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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