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당신의 얼굴…' 초청 받아
송강호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가
이병헌 한국배우 첫 폐막식 시상자 나서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배우 송강호. <칸=연합뉴스>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배우 송강호. <칸=연합뉴스>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 전경. <칸=AP 연합뉴스>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 전경. <칸=AP 연합뉴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2년 2개월 만에 정상 개최된다. 통상 5월에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는 올해의 경우 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한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하는 대신 '2020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 56편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상식을 대신했다.

올해는 정부 규제에 따라 일정을 두 달 미뤄야 했다. 2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칸 영화제에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과거에도 전쟁, 경제 불황 등을 이유로 칸 영화제를 취소한 적이 있지만, 일정을 연기해가며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제73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인 '기생충' 신드롬의 시작점이 됐다.

올해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는 단 한편도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했지만 배우 송강호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강호는 칸 영화제 최초 흑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미국 영화 감독 스파이크 리 등 8명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24편을 심사한다.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이 있다.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웅', 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 등도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수상과 관련이 없는 비경쟁 부문에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처음 신설한 칸 프리미어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초청됐다.

영화 '비상선언'에 송강호와 함께 출연한 이병헌, 임시완이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선다. 이병헌은 17일 폐막식 시상자로도 무대에 선다.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 시상자로 나서는 건 이병헌이 최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윤대원 씨의 졸업작품 '매미'도 학생 영화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번 칸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프랑스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프랑스는 칸 영화제 개최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9일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차등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열었다. 지난 6월 30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콘서트, 축제 등에 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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