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실내외 모임 수용인원 제한없애
재택근무 권고도 이제는 없어져
유로 2020 응원하는 잉글랜드 팬들. <AP=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하루 신규 확진자 5만명 전망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있는 데도, 백신 성과를 믿고 오히려 고삐를 푸는 영국 정부의 결정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7월 19일부터 이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최신 데이터 검토 후 12일에 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16개월 만에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진다. 대중교통·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실내외 모임 규모와 식당, 극장, 스포츠 경기 등의 수용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입장 시 큐알(QR)코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재택근무 권고가 없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이트클럽을 열 수 있게 되고, 결혼식·장례식 참석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정부가 백신 여권을 도입하지 않지만 각 사업체에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교내 감염시 자가격리 여부, 한국 등 '황색 국가'(입국시 자가격리가 필요한 국가)에서 입국한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와 관련해선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것을 배울 때가 됐으므로 방역 조치를 법으로 정하지 않고 각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따뜻하고 방학이 시작된 지금이 아니면 영영 규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은 올해 1월 초 강력 봉쇄를 시작했으며, 단계적 해제 로드맵에 따라 당초 6월 21일 모든 규제를 풀 예정이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퍼지자 일정을 4주 연기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어떤 단계 이후에는 규제 해제 시점을 미뤄봐야 추가 사망을 늦출 뿐 줄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성과 덕에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원,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은 성인 인구 64%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한때 감염자 60명 중 사망이 1명이었는데 이제 1000명 당 1명으로 개선됐다.
그렇다고 불안감이 사라진 건 아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며 19일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의무는 없애면서도 복잡한 실내에선 계속 쓰는 등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는 권고 지침을 냈다. 존슨 총리도 붐비는 지하철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감염이 늘어나는데 방역 규제를 동시에 모두 푸는 것은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몇몇 항공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실내외 모임 수용인원 제한없애
재택근무 권고도 이제는 없어져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있는 데도, 백신 성과를 믿고 오히려 고삐를 푸는 영국 정부의 결정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7월 19일부터 이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최신 데이터 검토 후 12일에 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16개월 만에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진다. 대중교통·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실내외 모임 규모와 식당, 극장, 스포츠 경기 등의 수용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입장 시 큐알(QR)코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재택근무 권고가 없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이트클럽을 열 수 있게 되고, 결혼식·장례식 참석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정부가 백신 여권을 도입하지 않지만 각 사업체에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교내 감염시 자가격리 여부, 한국 등 '황색 국가'(입국시 자가격리가 필요한 국가)에서 입국한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와 관련해선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것을 배울 때가 됐으므로 방역 조치를 법으로 정하지 않고 각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따뜻하고 방학이 시작된 지금이 아니면 영영 규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은 올해 1월 초 강력 봉쇄를 시작했으며, 단계적 해제 로드맵에 따라 당초 6월 21일 모든 규제를 풀 예정이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퍼지자 일정을 4주 연기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어떤 단계 이후에는 규제 해제 시점을 미뤄봐야 추가 사망을 늦출 뿐 줄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성과 덕에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원,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은 성인 인구 64%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한때 감염자 60명 중 사망이 1명이었는데 이제 1000명 당 1명으로 개선됐다.
그렇다고 불안감이 사라진 건 아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며 19일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의무는 없애면서도 복잡한 실내에선 계속 쓰는 등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는 권고 지침을 냈다. 존슨 총리도 붐비는 지하철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감염이 늘어나는데 방역 규제를 동시에 모두 푸는 것은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몇몇 항공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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