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등 국내 주요 제조업 노동조합들이 파업 등 총력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심지어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의 명분과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오는 9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 게시판에는 일부 조합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사측이 파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일방적인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크레인을 점거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조합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게시판에 "지금 코로나19 시국에 일주일 내내 장마인데도 강행을 하나"라며 "가뜩이나 조합원들의 참여가 낮은데 장마에 참석률이 높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업같은 경우 장마 시기에는 파업을 하지 않아도 일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전면파업의 효과가 미미하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노조원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파업에 참여했지만 현 집행부의 방식은 구식 전략"이라며 "마스크를 내리고 노래부르고 투쟁하는게 한심들 하다"고 비판했다.
파업과 생산 차질은 수출경쟁력 제고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현대중공업 사측이 추산한 파업 매출 손실 규모는 일평균 8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파업이 심해질 경우 협력사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할 당시에도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호소문을 배포하고 "현대중공업은 직영 조합원 일터일 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근로자 삶터이기도 하다"며 "일부 조합원이 보여준 모습은 갑질 횡포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시 협력사협의회는 현대중공업 노조 측에 "전원 및 가스 차단, 물류방해, 안전사고 유발행위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공장이 멈춰서는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업으로 인해 사측과 노조간의 갈등을 지켜보는 여론도 냉담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누리꾼은 "조선업이 막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의 기운이 돌 때 뭐하는 짓인가"라며 "노사갈등만 하다간 중국에 (수주물량을) 빼앗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사업장 인근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울산 동구 울산대병원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조선경기 불황에 몇년째 고생하며 버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개점휴업수준까지 갔는데 다행히 조선경기가 살아난다고 해서 기대감으로 버티고 있다"며 "노조에서도 서민들 생활을 좀 고려해서 힘든 시기는 좀 양보해야 하는데 숨좀 쉴만 하자마자 파업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상현기자 ishsy@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오는 9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 게시판에는 일부 조합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사측이 파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일방적인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크레인을 점거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조합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게시판에 "지금 코로나19 시국에 일주일 내내 장마인데도 강행을 하나"라며 "가뜩이나 조합원들의 참여가 낮은데 장마에 참석률이 높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업같은 경우 장마 시기에는 파업을 하지 않아도 일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전면파업의 효과가 미미하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노조원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파업에 참여했지만 현 집행부의 방식은 구식 전략"이라며 "마스크를 내리고 노래부르고 투쟁하는게 한심들 하다"고 비판했다.
파업과 생산 차질은 수출경쟁력 제고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현대중공업 사측이 추산한 파업 매출 손실 규모는 일평균 8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파업이 심해질 경우 협력사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할 당시에도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호소문을 배포하고 "현대중공업은 직영 조합원 일터일 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근로자 삶터이기도 하다"며 "일부 조합원이 보여준 모습은 갑질 횡포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시 협력사협의회는 현대중공업 노조 측에 "전원 및 가스 차단, 물류방해, 안전사고 유발행위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공장이 멈춰서는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업으로 인해 사측과 노조간의 갈등을 지켜보는 여론도 냉담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누리꾼은 "조선업이 막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의 기운이 돌 때 뭐하는 짓인가"라며 "노사갈등만 하다간 중국에 (수주물량을) 빼앗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사업장 인근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울산 동구 울산대병원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조선경기 불황에 몇년째 고생하며 버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개점휴업수준까지 갔는데 다행히 조선경기가 살아난다고 해서 기대감으로 버티고 있다"며 "노조에서도 서민들 생활을 좀 고려해서 힘든 시기는 좀 양보해야 하는데 숨좀 쉴만 하자마자 파업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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