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80건을 넘어섰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후 항체가 형성되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0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 직후인 올해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정확히는 184일만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는 425명 많다.
여기에 기존 90%이던 화이자 백신의 바이러스 방어율을 60%로 떨어뜨리는 '델타변이'마저 횡행해 돌파감염 비중도 늘고 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28일까지 국내 돌파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81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별로 보면 돌파감염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25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37명, 얀센 백신 접종자 19명이 나타났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을 백신별로 나눠 보면, AZ 백신은 3.4명, 얀센 백신 2.5명, 화이자 백신 2.1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국내로 들어와 돌파감염된 사례도 1명 나왔다.
국내 코로나 19 '돌파감염' 비율은 해외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델타변이' 감염이 확산일로여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델타변이가 확산된 지난 6월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상에서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64%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연일 700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6명, 누적 16만1541명이다. 전날(711명)보다 35명 늘면서 나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박영준 팀장은 "돌파감염으로 인한 백신별 사망률과 치명률에 대한 분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전반적으로 치명률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돌파감염의 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