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7일 경기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 랩 별똥별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위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강금실(사진) 전 법무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이 지사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이 지사가 강 전 장관을 후원회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강 전 장관에 대해 "여성 법조인이 드물던 1880년대에 판사로 임용돼 서울지역 첫 여성 형사단독판사를 지냈고 첫 여성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는 등 여성 법조인으로서 상징적인 족적을 남겼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야 법조계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전국민의 인권 신장과 사회의 약자를 위해 힘썼다"면서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노무현 정부에서는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가치를 실천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맡아 기업의 혁신경영을 위한 법률 자문과 컨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강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며 "강 전 장관이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강 전 장관을 캠프로 영입한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노 끌어안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거를 치르는 등 '친노'로 분류된다.
강 전 장관의 영입이 이 지시의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기반 확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지사는 이 외에도 여러 차례 친노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했고,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 지사를 후방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the13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