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1% 증가한 303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주력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 늘어난 28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상반기 기준으로 13년 연속 흑자다.
지난달 수출은 54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9.7% 증가했다. 수출액은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역대 모든 월별 수출액과 비교했을 때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수입은 50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7% 늘었다.
특히 2011년 1월 이후 10년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 수출이 동시에 늘어났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한 1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6월 반도체 수출 실적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액수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하며 6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4.3%),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각 전문기관들은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전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바이어·주재상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연간 수출 규모가 최대 6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6100억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무역협회는 6000억달러를 소폭 넘는 6017억달러를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18년 연간 수출액(6049억달러)이 가장 높았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수출입 물류 애로와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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