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1만원으로 인상되는 군 장병 1일 급식단가를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육군 논산훈련소를 찾아 국방 분야 예산협의회를 열고 "장병들에게 양질의 영양식 공급을 위해 급식단가를 7월부터 바로 1일 1만원으로 인상하고, 내년 예산안에 추가 인상방안을 담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병 급식단가는 1일 8790원인데, 내달 1일부터 1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를 위해 군 급식 분야 국방 예산도 1조1000억원에서 752억원 늘어난 1조1752억원이 된다. 기재부는 현재 편성 작업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장병 급식단가를 1일 1만원보다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군 장병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예화, 민·군 기술협력 강화, 장병 급식을 포함한 복지 증진 등 국방 재정 현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안 차관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해 8월까지 분야별·지역별 현장 방문 예산협의회를 연속 개최한다. 이날 국방 분야를 시작으로 일자리, 사회복지, 문화·예술, 농림·해양, 환경·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보건·의료, 소상공인·중소기업, 연구개발(R&D)·혁신사업, 고등교육 등 11개 분야로 진행된다. 지역별 협의회는 대구·경북, 호남·제주, 부산·울산·경남, 충청·대전·세종, 수도권·강원으로 나눠 5회 연다.은진기자 jineun@dt.co.kr
24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