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논란을 일으켰던 '장모 발언'에 대해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로부터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자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발언'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과 만난 뒤 알려진 것이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과 만남을 가진 사실을 밝히면서 윤 전 총장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검사 시절 법 적용에는 예외가 없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다"면서 "제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와 위치에 있든 간에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다만 법 집행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 납득할 수 있게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정한 절차가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