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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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인 에릭 드모우라(40)는 "자고 가라"는 여자친구의 말을 들은 덕분에 플로리다 아파트 참사에 희생되는 화를 면했습니다. 그는 붕괴한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0층에 3년 가량 거주하고 있었죠. 붕괴 전날 여자친구 집을 찾았고 붕괴 당일 아파트에 없었던거죠. 그는 다른 커플과 함께 축구경기를 시청했고 손님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자친구의 권유로 집에 가기를 포기했습니다.



붕괴 아파트 10층에 3년 가량 거주

여자친구 권유에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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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몰랐던 드모우라는 화장실에 가려고 잠에서 깼고 휴대전화를 찾으러 주방으로 갔다가 그새 온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죠. 자신의 아파트 관리자 중 한 명에게서 문자가 온 것이 이상해 전화를 걸었다가 "세상에, 살아있군요"라는 말부터 들었다고 합니다.



새벽에 문자메시지 보고 관리인에 전화

세상에 살아있군요 말부터 들어




이 소식을 접한 여자친구는 충격에 몸을 떨었고, 드모우라는 차에 뛰어올라 집으로 향했죠. 그는 "내 눈으로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꿈속에 있는 것 같다", "나와 여자친구를 위해 이것은 분명 기적"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드모우라는 이웃들이 대부분 숨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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