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중기부, 가입비·이용료 무료 복지포인트 서비스 시작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가입비와 이용료 없는 복지포인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포인트 서비스는 기업이 근로자에게 복지비를 포인트로 지급해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대기업과 정부·공공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중소기업은 가입비와 이용료 부담 등으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한상의 측은 "앞으로 개별 복지몰이 없는 영세한 중소기업도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직원 복지비를 체계적으로 지급·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와 중기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 가입해 전체 직원 30% 이상에게 1인당 연간 35만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복지플랫폼 우수활용기업'으로 인증하고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중기부에서 확인하는 '성과공유 도입 기업'에도 자동 인증된다.

이 인증을 받으면 병역지정업체 선정 평가 시 우대해 주고, 정책자금 신청자격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평가에서 가점 5점도 추가로 받는다.

복지플랫폼 우수활용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30% 이상의 직원에게 인당 35만원 이상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뒤 복지포인트 관리 메뉴의 신청하기에 들어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한상의는 2019년 9월 출범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 21개월 만에 가입 근로자 17만명, 가입 기업 1만3000개사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대한상의는 복지포인트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7월 한달 간 신청기업 전체와 신규 가입한 110여개 기업에게 추첨을 거쳐 안마의자,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중소기업 직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는 대기업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를 더 강화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