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레고그룹은 제품을 지속 가능 소재로 교체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속 가능 브릭'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레고그룹 최초로 재활용 소재로 만든 이번 '지속 가능 브릭' 시제품은 버려진 PET병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했다. 브릭간 결합력을 포함해 레고의 엄격한 품질 및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거친 소재가 사용됐다. 1ℓ 페트병 하나로 약 10개의 2X4 레고 브릭을 만들 수 있다.
핵심 기술로 재활용 페트 소재와 강화제를 결합해 강도와 내구성을 높여 주는 맞춤형 복합 기술이 사용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레고그룹은 1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지속 가능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그룹과 연구팀은 지속 가능 브릭 상용화를 위해 이번 시제품을 바탕으로 페트 플라스틱 제조 공법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레고 그룹은 2018년부터 사탕수수 원료의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Bio-PE) 소재 브릭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레고 세트에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나무, 나뭇가지, 나뭇잎 브릭 및 미니피겨용 액세서리 등을 사용하고 있다.
팀 브룩스 레고그룹 환경책임 부사장은 "레고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레고를 통해 우리가 사는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