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공시 58개사, 삼성전자·금융지주 추가시 60곳 넘을 듯 현대차, 반기배당 재개 현대중공업지주·LG유플러스·씨젠 등 상장후 첫 배당 금융회사에 대한 배당제한 종료와 기업실적 개선으로 중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이 작년보다 늘어났다. 중간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 이틀 전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을 결정해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58곳이다. 유가증권시장 38개사, 코스닥시장 20개사다.
아직 배당 여부를 공시하지 않은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6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접적으로 받았던 2020년 상반기(46곳)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9곳)보다도 많은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은 3조7128억원이었고, 지난해에는 21.3% 줄어든 2조9208억원이었다.
올해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만큼 배당규모가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금융지주사도 분기 배당을 적극 검토중이고, 코로나19 여파로 반기 배당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기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기배당을 결정한 곳을 보면 현대차와 이노션이 반기 배당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중간 및 기말 배당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작년 대규모 손실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에쓰오일도 반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씨젠 등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다음달 1일부터 배당 제한 행정조치가 종료되는 은행권의 중간배당 기대감도 높다. 하나금융은 매년 중간배당을 해왔지만, KB·신한·우리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간배당을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기준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