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된 네 명중 첫 번째 시신은 스페이시 팽(54)이었다. 팽은 지난 24일 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그는 아파트가 무너질 당시 집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팽의 아들 조나 핸들러(15)는 24일 밤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숨을 건졌다.
조나를 처음 발견한 주민 니컬러스 발보아는 잔해 속에서 소년이 손을 흔들며 "도와달라"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구조를 도왔다고 말했다. 건물 붕괴당시 조나 핸들러는 침대 프레임 아래에 갇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붕괴사고 원인으로 바닷물 입자의 부식 작용이나 지반침하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조공학 업체 대표인 폴 질리오는 워싱턴포스트에 "40여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소금물이 콘크리트로 스며들어 철근을 부식시켜 팽창시킬 수 있다"며 "이는 콘크리트를 균열시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게 하고, 철근은 부식에 더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가 매년 2mm씩 침하한 현상도 붕괴 요소로 언급됐다. 질리오 대표는 붕괴한 아파트가 매년 조금씩 침하한 연구결과를 거론하며 "이 현상이 붕괴에 일조했을 수 있다면서 "침하가 40년 동안 지속한다면 3인치 넘는 침하가 진행돼 붕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12층짜리 이 아파트의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져 내렸으며, 25일 오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고 실종자는 159명으로 늘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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