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표된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일부 준정부기관이 계산 오류로 잘못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잘못 부여한 탓에 일부 공공기관의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지나치게 낮은 등급에 의문을 가진 몇몇 기관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기재부가 사후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가 도입된 1983년 이후 기재부 실수로 잘못 판정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재부는 매년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실적에 대한 직무 수행 실적을 평가해 'S(탁월)'부터 'E(아주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고, 해당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직원 성과급을 부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이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평가 결과를 아주 중요하게 본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매년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전담계약을 통해 평가단에서 경영평가를 독립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 과정에 기재부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단이 내린 결과를 그대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류 점검 및 확인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고 보완·시정조치 등을 종합 정리해 빠른 시일 내 공공기관운영위 의결을 거쳐 후속조치를 즉각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런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평가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개선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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