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유명 주간지 '타임' 7월호에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 인터뷰 기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모습을 실은 7월호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으나, 현재 아시아판 등에서 표지에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임은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화상 인터뷰로 작성한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7년 당선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함께 전망을 소개했다. 타임은 기사에서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거쳐 2018년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2019년 '하노이 노딜'로 북미협상이 결렬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그간 험난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상황을 전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미 대화에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로 당장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타임과 인터뷰에서 "저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 우리의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이며,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직하고 열정적이며, 매우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은 이어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했다며,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조명했다.
그러나 타임은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고, 한국의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으며, 문 대통령이 최근 남북 간 백신 협력 카드를 꺼냈지만, 상황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는 마땅치 않다는 관측도 소개했다.
한편 앞서 타임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7년 아시아판 5월호에 '협상가'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을 표지에 실은 적이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 모델을 장식한 타임 7월호 모습(왼쪽)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인터넷판 기사와 사진 모습. 타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