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으로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초 이사회에서 3년간(2019~2021년)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및 3년간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까지 780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 물량은 2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구체적 매입 시점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정해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3225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주주환원책을 시작했고, 작년엔 4분기에 2348억원을 매입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2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2233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작년 초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 30만3759주(411억원)를 처음 사들이며 책임경영 표명 및 경영권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분율은 0.32%로 현 지분가치는 888억원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3일 종가기준 29만2500원으로 지난 4월 말보다 8.3% 상승했다. 4월에는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밝힌 주주환원정책에서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분야에 2조~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국 법인인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투자에 참여했으며, 지난 21일에는 그룹 차원에서의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가 마무리 됐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금액 9963억원 중 2491억원을 출자했으며, 인수 발표 익일인 22일 종가는 전날보다 3.3% 상승해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현대차의 주주환원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초 3083억원, 작년 초에는 311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각각 나섰지만 올해는 시행하지 않았다. 대신 올해는 작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중간 배당을 재개키로 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올 하반기 자기주식 2차 매입을 진행해 3년간 1조원의 자기주식 매입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20~40%를 배당으로 유지하고 신성장 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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