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혁신성과 평가 순위가 9위로 전년 4위에서 5계단 하락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의 지난해 유럽혁신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종합혁신지수 121점으로, 48개 전체 평가 대상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유럽혁신지수 순위는 2018년 2위에서 2019년 4위, 2020년 9위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유럽 종합혁신지수는 2020년 EU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놓고 각국 혁신 수준을 비교한 지표다. 27개 EU 회원국과 11개 EU 인접국,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 글로벌 경쟁국 등 총 48개국이 평가 대상이다.

우리나라는 '특허출원'(308.6점), '상표출원'(271.8점), '디자인 출원'(467.6점) 등 19개 평가항목 가운데 11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51.3점), '제품·공정혁신'(76.6점), '제조업 부문 미세먼지 방출'(49.1점) 등은 EU 평균을 밑돌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방출량 등 우리나라가 열위인 평가지표가 추가됨에 따라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소중립 추진과 벤처중소기업 혁신 등을 통해 취약분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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