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재정자립도 25% 미만선 하락…기초지자체 18곳 20% 밑돌아 野 "與 도정 10년간 경제문제 등한시해 굵직한 현안 장기표류, 무리한 사업 일방추진" 1.6조 들인 '혈세먹는 하마' 알펜시아 매각 지연도 지적…崔, 24일 입찰결과 브리핑
지난 6월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3선)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최문순 지사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더불어민주당·3선)의 대권행보를 보면 도민의 빚으로 만든 사업들을 성과로 자화자찬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이날 "올해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전년대비 2.78%포인트 하락해 24.81%를 기록했다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37.87%보다 무려 13%포인트나 낮은 수치로 도의 재정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도내 기초지자체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8개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모두 20%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접경지역 5개 군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도내 7개 시·군은 자체 수입으로는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의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 한다고 한다"고 열악한 기초지자체 재정 상황도 상기 시켰다.
그러면서 "민주당 10년 도정(道政)이 강원도의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먹고 사는 경제 문제를 등한시해온 결과"라며 "청년인구 유출과 경제악화에 따른 세수감소에 더해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조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미시령터널 등 굵직한 현안의 장기표류에 따른 막대한 비용 부담 증가, 취직 사회책임제, 육아기본수당 등 도내 기초지자체의 실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부과한 무리한 사업 추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어 "최 지사가 각종 언론 인터뷰에 나와 '강원도에서 거둔 성과'라고 홍보하는 정책들은 모두 도민의 빚으로 만든 사업들"이라며 "최 지사는 지금이라도 도민의 빚과 눈물로 만든 자화자찬 대권놀음을 멈추고, 빚더미 강원도정을 잘 마무리해서 차기 도정의 부담을 줄이는데 신경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급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 491만㎡ 부지에 조성한 초대형 리조트로, 지난 2009년 완공됐다. 애초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이었지만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4000억원여 불어나 총 1조6325억원의 도 예산이 투입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조성 목적을 달성했지만, 분양에 실패하면서 투입 예산이 고스란히 강원도의 빚으로 남았다. 지난해 기준 알펜시아 부채비용은 7700억원으로 한 해 이자만 169억원, 하루 이자만 46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혈세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썼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공개매각을 시도했으나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당초 도는 은행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는 8000억원대 매각을 희망했지만, 유찰이 계속된 가운데 7000억원 선까지 낮췄다고 한다. 지난 18일까지 진행한 5차 공개매각에서야 업체 두곳이 참여, 매각 대금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도 지불하면서 계약 성사가 눈앞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자 선정은 이달 24일로서, 최 지사는 이 날짜에 맞춰 강원도청에서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