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檢중간 간부 인사 심의…23일 인사위 개최

검찰 중간 간부급(고검 검사급)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심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23일 열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검찰인사위를 열고 중간 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한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중간 간부급 인사가 역대급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가 비교적 소폭에 그쳤고 이번에는 직제개편까지 있어 사실상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박 장관도 지난 21일 법무부 출근길에 "이번 인사는 고검 검사급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주요 권력사건 수사팀장도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담당해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을 비롯한 '윤석열 라인'의 특수통 검사들의 자리 이동도 관심사다.

이날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인사 발표는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직제 개편안이 통과된 뒤 발표할 전망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