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0' 개막식 모습. <무역협회 제공>
작년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0' 개막식 모습. <무역협회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종합대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디즈니팍스, 현대차, 네이버, LS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골드만삭스, 카카오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해 600여개의 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있는 싱귤래리대학의 개리 볼스(사진) 의장과 김은정 미네르바 스쿨 투자부문 리더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국무역협회는 KDB산업은행과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외 기업·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밋업, 108개 세션에 달하는 컨퍼런스, 270여개 부스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를 비롯해 채용설명회와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밋업에는 디즈니팍스·코카콜라·현대차·네이버·LS그룹 등 110여개사와 골드만삭스, 중관촌이노웨이, KB인베스트, 카카오벤처스 등 투자사 40여개사가 참가해 스타트업 600여개사와 기술협력·사업제휴·판로개척 가능성을 논의한다.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주제로 열리는 온·오프라인 컨퍼런스에는 골드만삭스 아시아, 구글, 제네럴모터스, 우버, 하이브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연사로 참가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투자·테크 트렌드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교육과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계획이다.

컨퍼런스 연사로 참가하는 개리 볼스 싱귤래리대 의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상의 변화의 속도와 규모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교육의 구조적 변화도 필연적"이라며 "교육 자체가 현실 세계와 직접적으로 연계돼 현재와 미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자체가 창업·혁신가 발굴과 육성 플랫폼으로 산업간 융합과 기술혁신이 가속화 되고 데이터와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활용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대학'으로 불리는 미네르바 스쿨의 김은정 투자부문 리더는 "미네르바 스쿨의 강점은 복잡한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고안해 자체 교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능동적 학습"이라며 "전 세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학한 학생들이 획일적 교육환경을 벗어나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응용력과 융합적 사고를 기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BMW,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포스코,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 된 미국, 프랑스, 스웨덴, 이스라엘 등 대사관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실증 테스트베드 등을 통해 국내외 혁신 생태계의 주체들 간 협력 기회를 활발히 제공하고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개리 볼스 미국 싱귤래리대 의장. <무역협회 제공>
개리 볼스 미국 싱귤래리대 의장. <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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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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