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노리고 허수 지원 몰릴 우려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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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오는 9월 1일 열리는 가운데,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재수생, N수생 수험생들이 오는 8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수능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서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추려진데 따른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7월 3주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3일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원서를 접수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접종 희망자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8월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배정한 상태다. 고3의 경우 별도로 교육청을 통해 명단을 파악해 7월 3주 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일각에서는 백신 우선 접종을 위해 9월 모의평가에 허수 지원하는 응시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측은 "9월 모의평가 신청을 통한 우선 접종 시기와 18∼49세 백신 접종 시기 차이가 작다"며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가운데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수험생들에게 달라진 시험 유형에 적응할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어 응시 수험생은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본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탐구 과목에서 수험생들은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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