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선별이 정의고, 보편은 옳지 않다는 고정관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름센터에서 열린 국회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 대해 "선별홀릭"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마스크 사느라, 통행 제한하느라 고생한 국민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해서야 되겠느냐"며 "특히 상위 소득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냈는데 이들을 배제하는 건 이중차별"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에는 꼭 (세대별이 아닌) 개인별 보편지원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기획재정부가 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것 같다. 홍남기 부총리가 이번에는 다섯 번째 (재난지원금)인데 국민들 뜻대로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 모임 '경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