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문순 화백 작품 이미지
사진= 박문순 화백 작품 이미지
오는 7월 1일~10일까지 안동 그랜드호텔 특설 전시장에서 어당 박문순 화백의 '만선과 어머니'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어당 화백의 대표작 만선은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상관없이 '만선'의 기쁨으로 위풍당당 돛단배가 거친 우리의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에는 어부의 지혜와 함께 뼈대있고, 균형 있으며, 남성적인 위풍당당한 범선 '만선'의 풍경이 담겨 있다.

어당 박문순 화백은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어부 생활을 하며 배를 만들어온 집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자연히 그의 그림에는 돛단배가 등장하게 됐고, 어느새 전통 범선화의 독보적 세계를 구축하게 됐다. 만선은 그의 범선 작품 세계의 대표작이다.

독창적인 화풍으로 전통 범선을 재현해 온 어당 박문순 화백은 우리의 전통 범선을 화두삼아 오랜 동안 고증을 거치며 우리 배 그리기에 천착해왔다. 거친 물결의 화편 속에 인생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 범선의 어기차고 역동적인 힘찬 항해를 보여줬다.

특히, '만선'은 고향 바닷가의 고기잡이 배와 물고기, 전설의 봉황이 등장하는 비구상적 세계를 담은 독특한 화풍을 선보인다.

복합적 생물체의 다원성을 동시에 갖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 박문순 화백의 작품은 동양적인 범선의 위품당당 역동성을 직선과 직각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을 주어 화려하면서 다양성을 갖춰 동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의 상징이자 인간 자유의 의지인 범선이 화편 가득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박문순 화백 작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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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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