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용연공장서 플랜트 기공식 2023년부터 연 1만3000톤 생산 전국 30여곳에 충전소 건립키로 액화수소 충전설비 국산화 추진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효성-린데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 중 기공식 터치 버튼 세러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문재도 H2KOREA 회장.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효성-린데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효성과 린데가 액화수소 공장을 짓고 수소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을 추진한다.
효성중공업과 린데는 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가졌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업체이고, 린데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이다.
양사는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연구개발(R&D) 확대,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효성과 린데의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t까지 늘리기 위해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또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R&D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린데와 효성이 역량과 기술을 결집하여 중요한 수소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효성과 린데는 울산시와 대형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