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의 작은 산골 마을인 라나코닝 [사진=위키미디아 제공]
미국 메릴랜드주의 작은 산골 마을인 라나코닝 [사진=위키미디아 제공]


미 탄광마을서 8300억 파워볼 '잭팟'

1등 당첨자 아직까지 누군지 몰라

"누구한테 팔았냐" 애꿎은 판매점 주인에 적선요구




미국의 작은 탄광 마을이 한화 8300억원 상당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월 메릴랜드주 라나코닝에서 넉달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당첨금이 7억3100만 달러까지 오른 미국 복권 파워볼이 미국의 작은 탄광 마을 편의점에서 터졌습니다. 낙후한 폐탄광촌으로 인구가 1200명에 불과한 로나코닝은 난리가 났고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당첨금을 나눠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누가 8000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당첨자가 끝까지 신원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당첨복권을 판매한 가게의 주인인 리처드 레이븐스크로프트는 적선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안주면 말고' 식으로 대든다"며 "아는 관련자가 나니까 나한테 묻는다"고 말했습니다.



가끔 수천억원 규모의 대박이 터지는 미국 복권 파워볼[사진=EPA 연합뉴스]
가끔 수천억원 규모의 대박이 터지는 미국 복권 파워볼[사진=EPA 연합뉴스]


라나코닝 마을 빈곤율 24% 달해

주민들 "뭉칫돈 쾌척해달라" 요구

발길 끊은 한 사람 유력 당첨자 추정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뭉칫돈을 쾌척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탄광업, 목재업이 사양산업이 돼 성장동력을 잃은 라나코닝의 빈곤율은 24%로 메릴랜드주 전체의 두배입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당첨자로 의심을 받은 한 커플은 동냥 공세에 일상이 마비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복권 판매점주 레이븐스크로프트는 매일 새벽 복권을 사러 들렀다가 잭폿이 터진 뒤 발길을 끊은 한 사람을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유력한 당첨자로 추정했습니다. 점원들은 당첨자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며 그 시점은 당첨자가 조용히 마을을 떠날 때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세금까지 모두 제외하면 실제 수령액은 한화로 약 4200억원 정도라고 하네요.

장지완기자 romi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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