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를 경기도 김포로 환원시켜달라는 청원 글이 등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을 경기도 김포시로 환원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글은 현재 2200여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내년 여름 검단신도시에 입주할 예정이라는 청원인은 "현재 거주 중인 인천 계양구와 검단 신도시는 모두 경인아라뱃길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인천이지만, 현실적인 생활권은 서울, 김포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아라뱃길 북측 지역은 모두 경기도 김포시 관할이었으나, 1995년 이후 인천시로 편입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서울에서 대리운전 또는 택시를 타고 오더라도 기사님들이 왜 여기가 인천이냐고 반문을 하는 그야말로 아무도 이해 못 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부천 종합운동장까지 단축되는 문제로 각 시민단체가 연일 시위와 걷기 운동 등을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검단은 지역 정치인들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검단신도시 단체들이 김포 단체와 연합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거야말로 지역적 정체성이 김포와 통한다는 뜻 아닙니까?"라고 했다.

청원인은 "5호선의 경우에도, 노선 연장 검토를 하더라도 김포-검단을 함께 묶어야 노선이 나오는 등 제가 볼 때는 지역적, 본질적으로 검단 지역 아니 넓게 보면 아라뱃길 북부지역은 더이상 인천에 속해있으면 안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이 지역에서는 도로 신설 공사를 하나 하더라도 인천-김포의 애매한 경계 때문에 지루한 행정 싸움만 하다가 시간만 지연되는 게 다반사고, 어떻게 이런 곳을 인천으로 둘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거야말로 옛 정치인들의 편의에 맞게끔 땅 갈라먹기를 한 것이고 구태의 잔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종 시위에서 나오는 슬로건 중 하나가 '김포와 검단은 원래 하나다!'"라며 "생활권과 지역 정서가 다른 지역을 더 이상 억지로 묶어두지 마십시오. 이것 또한 지역 민심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김주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의원과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안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삭발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의원과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안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삭발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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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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