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사, 중 시장서 매출 3위 기록 '이례적'
올해 하반기 일본서 모바일 버전 정식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
콩스튜디오 "만반의 준비하고 있어"

가디언테일즈 게임 이용자들이 개발진들에게 보낸 택배 박스. 가디언테일즈 공식 카페 캡처.
가디언테일즈 게임 이용자들이 개발진들에게 보낸 택배 박스. 가디언테일즈 공식 카페 캡처.
게임산업은 IT 기술을 비롯해 이야기, 음악, 영상 등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종합예술'입니다. 게임 본연의 가치인 재미에 더해 게임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서사 구조(세계관), 이들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각종 IT 기술, 캐릭터들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영상미와 각종 음악 등이 조화롭게 연결돼야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습니다. 그간 각종 숫자에 가려져 보지 못한 게임 속 각종 요소들에 대해 현미경을 통해 보듯 섬세하게 다뤄 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소매 넣기'

게임업계에서 통용되는 소매넣기란 소매치기의 반대 개념으로, 게임 내 이용자들이 게임사나 게임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아이템을 선물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쉽게 말해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좋은 게임을 양심적인 확률 등으로 만들어준 게임사나 개발진을 대상으로 베푸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컨대 게임 이용자들이 개발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각종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가 하면, 본사로 커피 트럭을 보내 개발자를 응원하는 방식이다.

소매넣기 행위 기저에는 과거에 비해 똑똑해진 게임 이용자가 자리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상품과 콘텐츠를 분석하고, 게임사의 전략과 행위에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소매넣기는 일종의 게임 이용자들 입장에서 양심적으로 게임을 만들고 운영한 게임사들에 베푸는 행위이다.

소매넣기의 좋은 사례로는 콩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게임유통)한 '가디언테일즈'가 있다. 실제 가디언 테일즈 개발팀은 지난 4월 공식 카페에 게임 이용자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게시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좋은 게임을 만들어준 개발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옷과 음료 등이 담긴 택배 10박스를 보냈기 때문이다. 가디언 테일즈 개발팀은 "출근을 해 보니 회사 앞에 있던 거대한 픽업 박스의 탑이 있었고, 그 안에는 꼼꼼히 포장된 티셔츠와 후드티들이 들어있었다"면서 "중앙에 프린트된 기사와 꼬마 공주 캐릭터, 그리고 비행정에 써진 응원의 글귀는 업데이트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고 출근하는 개발진 모두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고,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팀은 "선물을 보내준 이용자분들의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 내부 정책상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에 이후로는 마음만 받고자 한다"면서 "보내주신 정성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콩스튜디오 제공
콩스튜디오 제공
◆"같은 듯 다른 너"…전작 '던전링크' 세계관 공유한 '가디언 테일즈' = 콩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가디언 테일즈는 첫 모바일 퍼즐 RPG(역할수행게임) '던전링크'의 세계관을 공유한 작품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던전링크의 영웅들이 세계를 지켜내고 50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이다.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컨셉으로 한 모바일 고전 탐험형 PRG(역할수행) 게임이다. 국가나, 종교, 문화 등 많은 부분을 전작인 던전링크와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콩스튜디오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던전링크에 나왔던 천사나 뱀파이어와 같이 오랜 세월을 사는 종족들이 가디언 테일즈에도 등장하며, 던전링크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후예가 가디언 테일즈에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5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의 이야기이기에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운 나라가 생겨났고, 전혀 다른 문화가 발전하기도 한 것이다. 과거의 대천사가 지금은 편의점 점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던전링크 때 등장했던 인물이라도 500년이 지난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다. 던전링크 때는 아주 클래식한 판타지 세계에서 용사와 마왕 그리고 신들의 이야기가 진행됐지만, 가디언 테일즈에서는 과거의 판타지 세계가 각기 다르게 발전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이용자는 기계 공학이 발달한 스팀펑크, 정파와 사파가 부딪치는 무협, 사이비 종교와 폭주족이 날뛰는 사막과 같이 흥미로운 세계들을 탐험하며 이 세계의 비밀을 밝혀나가게 된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제공
◆글로벌 그랜드 론칭 2달 만 누적 매출 500억원…"올 하반기 일본 시장 공략" = 2020년 상반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사전 실시한 소프트 런칭에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 높은 완성도로 구글 플레이 평점 평균 4.7,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하며 이미 해외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해외에서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귀여운 그래픽, 높은 완성도 등의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도 2020년 7월 글로벌 그랜드 런칭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그랜드 런칭 후 국내에서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2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였으며, 해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 매출 순위 홍콩 2위, 대만 3위, 구글플레이 전체 카테고리 매출 순위 태국 및 대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그랜드 런칭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2020년 9월 기준) 이상, 3개월 만에 글로벌 일 접속자 수(DAU) 65만명을 달성하는 등 세계 게이머들에게 호평받으며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올해 3월 CBT를 시작한 중국에서는 테스트 시작 4일 만에 사전 예약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3월29일 기준 비리비리·탭탭 사이트에서 게임 인기도 1위에 올랐다. 이후 가디언테일즈는 빌리빌리를 통해 4월 27일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오픈 초기 iOS 다운로드 1위와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중국 게임사가 아닌 해외 게임사가 중국 앱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모바일 버전 정식 서비스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콩스튜디오 측은 "CBT 등 관련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콩스튜디오 최초로 게임 개발부터 콘텐츠 현지화 작업, 게임 운영까지 모두 자체 퍼블리싱으로 준비 중에 있어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제공
◆'싱글스토리 모드'서부터 '수집·성장까지' 재미 요소 한 가득 = '참신한 게임 플레이와 내러티브'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 흥미진진한 게임 스토리뿐 아니라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차별적인 플레이 방식과 게임 구성 ▲독창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멀티 콘텐츠, 소셜 콘텐츠로 풍부한 즐길거리 ▲레트로 감성의 익숙한 4방향 조작 및 상황에 따른 다양한 동작 액션 구사 등을 꼽을 수 있다.

가디언테일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퍼즐로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풀고 몬스터와 전투를 하며 미션을 클리어하는 싱글모드가 특징이다. 메인·서브·히든 스테이지까지 찾아 하나의 챕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반복 플레이를 통해 스타피스, 퍼플코인 등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고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플레이가 아닌 숨겨진 재미와 보상을 획득하는 콘텐츠 구성과 미션을 100% 클리어했을 경우 코스튬을 지급하는 등 플레이어들에게 게임을 하는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하고 있다.

SNG(소셜네트워크게임)처럼 보유한 영웅들이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음식과 오락시설 등을 설치해 부유성을 꾸려나갈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부유성 SP를 모아 부유성을 강화하거나 '가디언 신본부' 시스템으로 계정 레벨을 증가시켜 계정 전체의 전투 스테이터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수련의 방 입구에서는 영웅 1종을 최대 성장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영웅과 장비는 가챠 소환을 통해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각각 레벨·진화·초월·각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영웅의 진화에 따라 외형이 변화하며, 영웅 각성도에 따라 신규 궁극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각 장비를 수집하여 도감을 완성하면 보상 획득과 계정 스테이터스의 성장이 가능하며, 영웅에 따라 장착해야 하는 무기가 달라 영웅 별로 전용 장비 역시 각기 다르다. 영웅의 외형을 더욱 화려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영웅 코스튬과 장비 코스튬도 다수 제공한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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