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MD 국가경쟁력 순위 변화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우리나라 IMD 국가경쟁력 순위 변화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이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전년과 동일한 23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인 체감여건은 악화했지만, 지난해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고 수출실적이 증가하면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1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63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역대 최상위(22위)를 기록했던 2011~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소국을 제외한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선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가입돼있는 '30-50 클럽' 중에서는 중간 순위를 차지했다. 30-50 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의미한다. 이중에서 우리나라의 IMD 순위는 프랑스(29위), 일본(31위), 이탈리아(41위)보다 높았고 미국(10위), 독일(15위), 영국(18위)보다는 낮았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한국은 경제성과가 27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다만 정부효율성은 28위에서 34위로 하락했고 기업효율성(28위→27위)과 인프라(16위→17위)도 한 계단씩 하락했다.

기재부는 "4대 분야 중 경제성과 분야 순위가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며 "작년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고 투자와 수출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과 순위가 상승했고, 올해 경제성과 개선과 함께 국내경제·고용·국제무역 등에서 순위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위가 크게 낮아진 정부효율성 분야는 위기 장기화 영향 등으로 불가피한 지표 악화와 기업인 체감여건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인들의 체감 여건 악화로, 주관적으로 느끼는 실질개인세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녀실업률 격차(30위), 여성 국회의원 비율(50위) 등 한국이 고질적으로 취약한 사회 부문에 대한 낮은 평가도 영향을 미쳤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 1위는 스위스였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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