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화예금 947억달러…넉달만에 감소

달러화 예금 늘었지만 위완화 크게 줄어든 영향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감소 전환했다. 달러화 예금이 늘었지만, 위안화 예금과 기타통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947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819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억7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 및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14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억1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위안화 예금 감소는 수출대금 및 해외 배당금 수령자금 등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이었다. 기타통화도 16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54억6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늘어났고, 유로화 예금은 8000만달러 늘어난 4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31억만달러로 3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16억3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46억6000만달러로 1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200억7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